폐광지 사회적경제기업 급증…질적 성장은 의문

2019-01-29     신준혁 기자
사회적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강원 폐광지 사회적경제기업의 질적 성장이 양적 성장과 비교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강원랜드 희망재단의 '폐광지역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 평가 연구 보고서'를 보면 폐광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은 2013년 말 기준 54개에서 2018년 8월 말 기준 210개로 증가했고 최근 4년 8개월 사이에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일반협동조합은 16개에서 155개로 9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폐광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지속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2천300여만원이던 평균 영업이익은 2016년 마이너스(-) 100여만원, 2017년 -9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연 매출 10억원 이상 성숙기업 비율도 2015년 14.8%, 2016년 13.2%, 2017년 11.4% 등으로 감소 추세다.

보고서는 강원랜드 희망재단의 지원사업이 폐광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수를 늘리는 데 기여했지만, 질적 성장 등 지역사회를 혁신할 사회적 경제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 희망재단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창업 28개, 성장 27개 등 폐광지역 55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18억6천여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