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공급과잉 여전…韓 생산량 세계 5위

2019-02-04     이한별 기자
[사진=연합뉴스]

여전히 세계 철강시장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작년 러시아를 제치고 철강 생산량 세계 5위를 기록했다.

4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 세계 총 조강 생산량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18억860만t으로 집계됐다. 조강은 가공 전 강괴 형태의 철강이다.

조강 생산량 세계 1위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작년 9억2830만t을 생산하며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생산량은 전년보다 6.6% 늘어나며 세계 시장 비중 또한 51.3%로 50.3%보다 늘었다.

2위는 인도가 일본을 밀어내고 올라섰다. 

작년말 기준 조강 생산량은 △인도(1억650만t) △일본(1억43만t) △미국(8670만t)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7250만t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하며 5위에 올랐다. 세계 생산량은 4.0% 수준이다.

한국은 2017년 6위에서 작년에는 러시아(7170만t)를 뛰어 넘고 한 단계 올랐다.

철강산업은 수년간 생산이 수요보다 많은 공급과잉 상태다.

작년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철강 글로벌 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017년 22억5120만t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생산능력은 2017년 1.3% 감소하며 공급과잉 현상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여러 국가가 철강 생산능력을 늘리며 2018∼2020년에는 생산능력이 520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