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규모 4.1 지진..."아직 피해 접수 없어"

2019-02-10     이호영 기자

10일 오후 12시 53분경 포항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다. 발생 깊이는 21km다. 

기상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평소보다 규모가 크다"며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육지와 50km 정도 떨어져 아직 피해 접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규모가 6.0에 미치지 않아 해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지진은 계속 감시 중"이라고 했다. 

해당 포항 앞바다 진도로 인한 계기 진도는 경북·울산 Ⅲ, 강원·경남·대구·부산은 Ⅱ로 측정됐다. 계기 진도 Ⅲ은 특히 건물 위층 사람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낀다. 정지 차량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계기 진도 Ⅱ는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낀다. 

해당 지진으로 영남권 전체는 지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이날 오후 2시경까지 경북 10건, 경남 10건, 울산 6건, 창원 3건, 부산 2건, 대구 2건 등이다. 유감 신고 이외 지진 관련 119 문의 전화는 35건이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아직 없다. 

국내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거의 1년만이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 3분 3초 포항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있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