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2019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공모 시작

2019-02-11     이호영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 사회공헌재단 CJ문화재단은 공연예술 분야 개인 창작자와 소규모 극단에 공연장과 제작비를 지원하는 '2019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공모를 이달 1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업(Stage Up) 공간지원사업'은 CJ문화재단이 가능성있는 작품의 시장 진출을 돕고 공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시작했다. 좋은 콘텐츠는 있지만 공연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창작단체가 관객 반응을 확인하고 작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작품 10편이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을 통해 관객에게 선보였다.

한국 국적의 모든 창작자, 국내 창작단체·극단의 창작 공연 작품이면 모두 CJ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작으로 선정되면 뮤지컬·연극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음향·조명 등 부대시설 일체를 약 3주간 사용할 수 있다. CJ문화재단이 작품 제작비 1500만원도 지원한다.

CJ문화재단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음악·공연·영화 신인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서울시민 문화예술 접근권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 문화재단으로는 처음 서울시 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사업을 통해 꾸준히 젊은·신인 공연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고 작품 개발을 지원하면서 한국 창작 뮤지컬계 토양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까지 진출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을 포함해 '아랑가', '줄리앤폴', '카라마조프' 등 모두 15개 작품이 정식 상업공연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을 통해 가능성있고 참신한 작품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며 "역량있는 젊은 창작자들의 작품이 관객을 만나고 꿈이 실현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