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3,835억 원..."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

2019-02-12     김호성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도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3,835억원으로 2011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선제적 비용처리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인해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1,613억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명예퇴직 및 충당금적립 강화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 감소한 3,339억원을 시현했으나, ROA(총자산 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27%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7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성장 하였으며,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2.86%, 보통주 자본비율은 9.8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7%, 20.2% 감소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인식되는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을 감안하여 명예퇴직을 대폭 확대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DG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전입하는 등 특수한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3.1%, 1.5% 증가한 36조 2천억 원, 43조 7천억원을 기록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대규모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0.67%p 상승한 15.08%, 보통주 자본비율 또한 0.04%p 상승한 11.53%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19년에는 하이투자증권의 인수 효과로 인해,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대내외 경기 악화 전망 및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