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학도 153명, 고교 졸업장 받는다

인천여고‧제물포고 방통고 졸업식 졸업생 절반 이상 대학교 진학

2019-02-12     최태용 기자

저마다의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만학도들이 고교 졸업장을 받는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7일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졸업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졸업자는 최고령 염학길(77)씨를 포함해 49명이다. 앞선 10일 졸업한 인천여고 부설 방통고의 변분례(76)씨 등 104명을 포함하면 올해 인천의 방통고 졸업자는 모두 153명이다.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방통고는 매달 2번 출석수업과 인터넷을 통한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쉽고 편리하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3년제 정규 공립 고등학교다.

1975년 개교한 제물포고 부설 방통고와 이듬해 개교한 인천여고 부설 방통고는 각각 남녀학교로, 적령기 학업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정규학교에서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배움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올해 두 학교 졸업생 15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95명은 일반 4년대 대학교와 전문대, 방통대, 사이버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배움의 의지를 가진 만학도들을 위해 더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