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계, 1월 수주 中에 밀려 주춤…58만CGT 수주

2019-02-12     문수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발주량 증가세 주춤, LNG선 등 주력 선종 가격 상승세는 지속

한국 조선업계의 전 세계 1월 수주가 중국의 공세에 밀려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 1월 발주량은 214만CGT(78척)로 중국이 108만CGT(57척)를 기록하며, 58만CGT(12척)를 수주한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0만CGT(4척)을 수주하며 크루즈선 3척을 수주한 이탈리아 24만CGT(3척)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발주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월 최악의 수주고를 겪었던 당시 135만CGT보다 59% 증가했지만, 지난해 1월 358만CGT에 비해 40%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월 평균 발주량이었던 248만CGT에도 못 미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1월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959만CGT로, 전월 대비 한국 65만CGT, 중국 45만CGT, 일본 48만CGT가 감소했다. 현재 수주잔량은 중국 2890만CGT(36%), 한국 2161만CGT(27%), 일본 1369만CGT(17%) 수준이다.

선가는 지난해 12월과 큰 변동이 없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0 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조선업계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선박 부문에서 소폭 선가 인상이 이뤄졌다. 초대형원유선(VLCC)은 전월 대비 50만달러 상승한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LNG선도 100만달러 상승한 1억8400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