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인수 나선 LGU+, IPTV도 신규 서비스로 무장

50 세대 위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시 업계 2위로 부상

2019-02-12     진범용 기자
LG유플로스

CJ헬로 인수설이 돌고 있는 LG유플러스가 IPTV 시니어 신규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유료방송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IPTV 신규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를 위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건강, 취미, 여행 등 50대 이상 세대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은 미디어 서비스다. '서울대학교병원 공동 제작 건강 프로그램 등 자체 제작 차별화 콘텐츠', '건강·취미·여행 등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는 주제별 카테고리 구성', '쉽고 편안한 사용자 환경(UI)' 등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경쟁사들의 시니어 고객 콘텐츠는 약 6000편에 불과하다. 반면 LG유플러스에서 선보인 'U+tv 브라보라이프'의 경우 VOD만 약 1만5000편으로 콘텐츠가 많고 디테일하다. 50대 이상 고객 특화 자체 제작 영상도 158편을 탑재해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전에 30~40대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유아서비스 '아이들나라', 20~30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U+tv 브라보라이프'까지 론칭하면서 사실상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서비스를 구축한 것.

자체 제작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건영 홈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U+tv 브라보라이프)오늘자 기준으로 자체 제작한 160여편정도 된다"라며 "시니어부들의 니즈 등을 확인해 중요한 정보는 직접 만들었다. 제작 규모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콘텐츠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헬로를 인수할 시 2위 유료방송 사업자로 KT와 양강구도를 갖추게 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기존 고객은 유지하고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전략인 셈.

실제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수는 364만5710명(11.41%)에 불과하지만,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총 780만7354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점유율도 24%를 돌파한다. 이는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 합산 점유율 30.86%에 불과 6% 뒤진 수치로 단번에 업계 2위로 부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사업자 IPTV 간 빅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양질의 콘텐츠 및 맞춤 영상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콘텐츠 다양화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가 인생최고의 TV라는 슬로건을 꺼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