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단독 후보자로...삼성중공업, 불참키로

2019-02-12     김호성 기자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단독 선정됐다. 삼성중공업의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지난 11일 참여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경부터 추진해 왔고.

지난달 말 이를 공개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의사를 묻는 ‘스토킹 호스’ 방식을 진행해 왔다.  

삼성중공업이 인수의사가 없다고 통보함으로써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달 초 이사회에서 승인 절차를 밟은후  대우조선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현장실사를 거쳐 본계약이 체결된다. 

양사간 인수는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을 계열사로 두는 중간지주사 형태의 ‘조선통합법인’ 설립을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인 조선합작법인에 1조2500억원을 주고, 사업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한다.  현대중공업이 조선통합법인의 1대 주주, 산은은 현물출자 대신 신주를 받으면서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다. 

[위리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