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2822억 달성…전년比 77%↑

2019-02-14     김민지 기자
[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이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 영업익은 77%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영업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의 성공적 시장에 안착,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매출 동반호조로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간편대용식, 디저트사업을 강화하고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음료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제주도에 공장을 완공하고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을 출시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 15%대로 회복됐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올해 신제품을 통해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제품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를 병행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8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핵심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