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 대우건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검단신도시 최대 공급 단지 주목

2019-02-15     신준혁 기자
15일

대우건설이 15일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올해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렸다 멈추기를 반복했지만 방문객들이 몰리며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검단신도시는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이은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로 불리는 곳으로 서울 마곡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 약 1118만㎡ 부지에 조성된다.

이는 판교신도시(892만㎡) 보다 넓으며 총 7만4000여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계획 인구는 18만여명이다.

대우건설은 1군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와 특화 설계를 강조한 대규모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완판 기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154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모두 일반 공급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75㎡ 172세대 ▲84㎡A 642세대 ▲84㎡B 234세대 ▲84㎡C 166세대 ▲105㎡ 326세대가 공급되며 모든 세대는 남향 위주의 판상형 4베이(4BAY)로 설계된다. 특히 105㎡의 경우 5베이로 설계돼 조망권과 채광성, 통풍성이 확보됐다.

주차공간은 총 2151대 규모로 인근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넓은 세대 당 1.39대가 제공된다. 특히 사회 문제로 떠올랐던 택배차량 아파트 단지 진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 1개층의 유효 천정고를 2.7m로 설계해 차량이 드나들 수 있게 했고 지상은 주차장 없는 단지로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제공한다. 지하주차장에는 각 세대별 창고가 제공된다.

검단

단지는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와 원당지구까지 3개 정거장(6.9km)을 신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도 거론되고 있어 교통망은 더욱 갖출 것으로 보인다.

차량으로는 올림픽대로와 공항철도, 인천지하철 1호선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또 검단신도시에서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돼 있다.

정부는 검단신도시 신설 예정인 3개역 가운데 중심상업지구에 문화와 상업, 업무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넥스트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정부는 검단신도시 내 총 5개 특화 구역을 조성해 수도권 서부권 친환경 자족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가운데는 인천 계양구 등 인근에 거주하며 실거주를 목적으로 찾은 경우가 많았다. 또 신설 3개역에 관심을 가지며 서울과 인천 업무·상업지역 접근성에 주목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김 모씨(35)는 “계양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됐지만 착공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아 검단신도시에 우선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검단신도시는 주변이 조용하면서 서울과 인천 업무·상업지구로 출퇴근이 가능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단지 인근 견본주택은 출근 시간 홍대입구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35분이 소요됐다. 차량으로 김포공항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급과잉과 미분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에 교통여건과 접근성을 갖춘 인천 계양구가 포함됐고 지난달 분양한 ‘한신더휴’ 1순위 청약에서 4개 가운데 3개 타입이 미달되며 평균 0.93대 1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인천 서구는 청약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다주택자 및 당첨 사실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청약이 가능하지만 전매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면서 청약 결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해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되고 계약은 3월 11~13일 3일간 이뤄진다. 단지의 입주 예정일은 2021년 8월 이후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