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말 개인소비 9년래 최대폭 감소…뉴욕증시·셧다운 등 원인

2019-03-02     편집국
미국

지난해 미국의 연말 소비가 9년여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달 대비 0.5%(계절 조정치)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0.6% 증가세를 나타냈던 개인소비지출이 연말 들어 급감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소비둔화가 어느 정도 예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증시가 극도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고 연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가 발동되면서 일반 소비자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소비심리 위축은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3.4%에서 4분기 2.6%로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로는 가장 큰 감소폭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