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 2월 수주 싹쓸이…전 세계 발주량 감소 추세

한국 조선업계, 2월 전 세계 발주량 90% 수주 세계 발주량 증가세 주춤, LNG선 가격은 상승

2019-03-12     문수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2월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발주량 총 70만CGT 중 무려 90%에 달하는 63만CGT를 수주하며, 3%에 그친 중국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70만CGT(15척) 중 한국이 63만CGT(8척, 90%)를 수주했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포인트 상승한 13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LNG선 가격은 두 달 연속 100만달러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2월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124만CGT(65척)로 41%로 근소하게 한국을 앞섰다. 한국 121만CGT(20척) 40%로 2위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24만CGT(3척) 8%로 3위, 일본은 23만CGT(6척) 8%로 4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발주량은 올해 들어 감소 추세에 있다. 2월 전 세계 발주량은 지난달 231만CGT(86척)에 비해 70% 감소했으며, 최근 3년간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 352만CGT, 2018년 707만CGT(101%↑), 2019년 301만CGT(57%↓)로 올해가 가장 저조하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13만CGT(36%)에 이어 한국 2175만CGT(27%), 일본 1452만CGT(18%) 순이다.

최근 선가는 다소 오르는 추세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각각 지난달과 동일한 9300만달러, 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LNG선은 지난달에 이어 100만달러 상승한 1억8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1억8000만달러) 이후 꾸준히 상승(3%)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