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주식 잇따른 하락세…JYP만 살아남나?

2019-03-15     김서진 기자

빅뱅의 멤버였던 승리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마약 유통 의혹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엔터계가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승리의 탈퇴 소식으로 YG주가가 소폭 급 반등하는듯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주식=구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버닝썬 사태’ 이후 꾸준히 주가가 하락하다 지난 8일 경찰이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면서 주가는 14.1% 하락해 약 4개월 만에 4만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와이지는 지난 13일 재빨리 승리와 종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주가가 4일 만에 반등하는 기세를 보였으나 14일 다시 1.59% 하락한 3만7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승리의 ‘버닝썬 사태’가 승리로 그치치 않고 다른 연예인들이 함께 연루 되면서 와이지를 비롯한 엔터 시장 전체적인 투자심리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구글

경쟁사인 에스엠(SM)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최근 SM의 주가는 전반적인 엔터산업의 센티멘트 하락과 작년 4분기 실적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앤씨(C&C)·드림메이크·키이스트 등 자회사들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해 컨세서스 영업이익 대비 아쉬운 수준에서 그쳤다”며 “키이스트(KEYEAST)를 제외해도 컨센서스 영업이익 대비 약 20억원 아쉬운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티씨(NCT)와 웨이션브이(WAY V)의 활약 여부 및 자회사 SM C&C와 KEYEAST의 확실한 시적 턴어라운드가 보장돼야 주가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구글

반면 JYP는 가라앉는 엔터 시장의 흐름 속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JYP는 △트와이스, 갓세븐, 스트레이 키즈 등 글로벌 콘서트 확대 △2020년 수익 전환이 예상되는 신인 ITZY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꾸준한 배당 확대 등을 이유로 JYP 본격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터업계와 관련된 외부 이슈와 실적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으로 엔터주들의 주가 조정이 있었다”며 “JYP는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고 주가도 무난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