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4주째 상승세…국제유가는 상승세 둔화

2019-03-16     문수호 기자

휘발유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9.0원 오른 1359.3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말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2월 넷째 주부터 반등해 4주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큰 폭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상승폭은 매주 커지고 있다. 반등 이후 첫째 주 상승폭은 0.2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3.0원, 4.4원으로 매주 상승폭이 커졌고, 이번에는 9.0으로 인상폭이 커졌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9.3원 오른 1259.6원으로 상승했다. 실내용 등유는 940.7원 2.5원 올랐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1원 오른 1329.9원이었고, SK에너지는 전주 대비 8.2원 오른 1372.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55.1원으로 전주 대비 4.3원 올라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12.2원 올라 1324.3원으로 가격 인상폭이 컸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 내린 58.52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이번 주 4.4%의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두바이유를 수입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수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약속 준수 이행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