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확산에 축산농가 '노심초사'…방역당국, 미연방지 '총력'

2019-03-16     김민지 기자
[사진=연합뉴스]

축산농가가 최근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African Swine Fever)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ASF는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으로 돼지에게만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발병한 적이 없으나 고병원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등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ASF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107명이 발생한 후 올해 1월 몽골 11명, 2월에는 베트남에서 79명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15일에는 중국 산동성(연태)에서 평택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중국 여행객들이 휴대한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된 이후 중국 등 ASF 발생국 여행객 등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에 대한 검사를 확대해 왔다.

경기도도 지난해부터 확산되고 있는 ASF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양돈 농가에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당부하고 있다. 경북도도 ASF 막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축산관계자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출입국 신고 및 소독 등의 조치와 귀국 후 최소 5일 이상 농장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은 발생국 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발생국가의 식육가공품 등의 음식물을 국내에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시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해 달라"며 "부득이 반입하는 경우 ASF 예방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