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중 8명 지난해 재산 늘어...평균재산 24억

2019-03-28     강혜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지난 한 해 동안 국회의원 10명 중 8명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289명 중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29명(79.3%)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증가 규모별로 살펴보면 10억원 이상 6명(2.1%), 5억∼10억원 미만 14명(4.9%), 1억∼5억원 미만 129명(44.6%), 5천만∼1억원 미만 47명(16.3%) 등으로 확인됐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 수는 149명이었다.

신고액이 500억원 이상인 3명(민주당 김병관 의원, 한국당 김세연·박덕흠 의원)을 뺀 286명의 재산 평균은 23억9천767만원이다. 이들의 재산 평균은 전년 신고 재산액과 비교해 1억1천521만원(4.8%) 늘어났다.

재산 규모별로는 5억원 미만 40명(13.8%), 5억∼10억원 미만 56명(19.4%), 10억∼20억원 미만 91명(31.5%), 20억∼50억원 미만 70명(24.2%), 50억원 이상 32명(11.1%) 등의 분포를 보였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3명을 포함한 전체 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은 38억4천466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02명, 자유한국당 82명, 바른미래당 22명, 민주평화당 15명, 정의당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모두 289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재적 298명)으로 장관 겸직, 위원직 상실, 구금 등으로 신고유예와 면제사유에 해당하는 의원 9명은 제외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