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부산서 ‘韓-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2019-04-01     황양택 기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부산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행사는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0년 간의 한-아세안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남방정책의 각 분야별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더욱 호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다음날인 11월 27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한-메콩 정상회의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과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윤 수석은 "아세안 내 대표적 고속성장 지역인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