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단,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김학의·윤중천 압수수색

2019-04-04     황양택 기자
[사진=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단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과거사위에서 권고한 사건과 관련해 1차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김 전 차관 주거지, 건설업자 윤중천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소는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 등을 입증하기 위한 자료가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산하 디지털포렌식센터에도 일부 인력을 보내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 의혹 관련 수사기록 등 자료를 확보한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출국금지하고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씨는 ‘별장 성접대 사건’에서 별장의 주인으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문무일 검찰총장 임기 내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신속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사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점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르면 이번 주부터 김학의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