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파스텔합창단, 장애인 경제적 자립·문화예술 활동 지원 '눈길'

2019-04-12     김민지 기자
[사진=뉴딘파스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

음악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일터를 제공하고 있는 골프존뉴딘그룹 계열사 뉴딘파스텔 한태정 대표이사의 포부다.

12일 뉴딘파스텔에 따르면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은 국내 최초 장애인 직업합창단으로 음악에 열정이 있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7년 12월 창단됐다. 창단 이후 지난해 4월, 장애인 음악 단체 운영 사업장 중 국내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으며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은 현재 발달·지체·정신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총 14명의 단원이 함께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합창단 단원 중 솔로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강상민(41세·남) 단원과 윤용준(26세·남) 단원은 성악을 전공한 인재다.

강상민 단원은 “2015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중복장애(시각 및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후 음악을 통해 큰 위로를 받게 됐다”며 “합창단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며 장애를 넘어서는 영혼의 울림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윤용준 단원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살려 성악 등 꾸준한 음악 활동을 했으나 장애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고 가끔 찾아오는 공연의 기회도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골프존파스텔합창단에 입단하게 되면서 원하던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월급도 받을 수 있는 기적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특히 해외 공연에 초청받아 성악가 조수미와 협연하는 등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까지 할 수 있어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은 지난해 5월 열린 ‘골프존뉴딘홀딩스 경영설명회’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고용공단 동부지사 개소식 ▲문화예술인을 위한 자선골프대회 ▲KBS 3Radio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추석특집 방송 ▲브리지스톤 사랑나눔골프대회 ▲전국어울림합창 페스티벌 등 다수의 내·외부 초청 공연으로 희망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남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서울위드콰이어 합창단과 함께 첫 연말 정기 공연 ‘러브투게더(Love Together)’를 선보이며 따듯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태정 뉴딘파스텔 대표이사는 “골프존파스텔합창단만의 아름다운 희망의 하모니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파스텔처럼 서로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후원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편견을 딛고 꿈과 열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