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갈등...리스크 규모 "한국, GDP 2.9% 수준"

2019-04-14     이호영 기자

보호주의로 인한 글로벌 주요 통상 분쟁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이 집계된 가운데 한국은 GDP 약 2.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경제협력개발기구 데이터에 따라 세계 경제가 보호주의 기반의 주요 무역 리스크에 노출된 규모 분석 결과 글로벌 총생산(GDP) 약 2.3%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 GDP 2.9%가 무역 보호주의 영향권 내에 있다. 영국 10.4%, 노르웨이 6.7%, 중국 4.3%, 멕시코 4.3% 경제도 노출 리스크 수준이 높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자동차 관세 부과 3가지를 최대 주요 리스크로 꼽고 있다. 

특히 글로벌 GDP 0.9% 정도가 브렉시트 무역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무역 리스크는 세계 GDP 1%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한국경제는 약 0.8% 정도 위험에 노출된다. 미국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리스크 수준은 세계 GDP 0.4% 정도다. 한국도 이로 인해 1.9% 위험에 노출된다. 

이같은 결과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마트폰에 동아시아 국가와 미국의 자원, 부품이 혼합, 사용되는 것처럼 공급망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는 글로벌 무역 현실을 반영해 산출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