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첫 유세지 '한인 상가'...정치 비중 드러내

2019-04-14     이호영 기자

내달 18일로 확정된 호주 연방 총선을 앞두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첫 주말 현장 유세지로 한인 상가를 방문하면서 국내외 한인 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사회는 그만큼 한인 정치 비중이 높아졌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한인들과 직접 만두 등을 빚고 시식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오전 모리슨 총리는 호주 현지시각으로 오전 한인 상점이 몰린 스트라스필드 거리 유세에 나섰다. 스트라스필드 리드(Reid) 지역은 이번 총선 초경합 선거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날 모리슨 총리는 리드 지역 여당 후보 피오나 마틴 박사와 한인 식품점과 제과점, 만두가게 등을 들러 직접 같이 만들며 '총리 케이크와 만두'로 한인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모리슨 총리는 한인 제과점 주방까지 들어가 직접 케이크 크림을 올리는 작업 을 하기도 하고 만두가게에서는 주인과 만두를 빚고 시식까지 했다. 

이날 유세에 나선 모리스 총리를 직접 안내한 옥상두 스트라스필드 전 시장은 "현직 총리가 총선일 확정 후 주말 첫 유세지로 한인 상가를 선택한 것은 한인 사회 정치 비중이 격상됐음을 뜻한다"며 "유창한 영어로 총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인 사업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빌 쇼튼 노동당 대표도 뉴사우스웨일스주 경합 지역구와 도벨 지역구 등 현장 유세를 펼친 가운데 이 자리에서 줄리안 어산지 문제부터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지원 공약 등을 내놓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