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은행, 상반기 공채 시작… "채용 규모 지난해보다 증가"

"채용 미확정 기업 감안하면 실제 채용규모 더 클 듯"

2019-04-14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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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채 규모는 최소 1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취업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경쟁률은 100대 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개 금융공기업과 5대 시중은행 중 8곳은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 및 윤곽을 잡은 상태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4개 금융공기업,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은 상반기 채용 진행을 확정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에 360명 채용을 완료한 상태다.

이들의 채용 규모는 1209명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 인력 1174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에 일정 인원을 선발했던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아직 상반기 채용 여부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채용 진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채용이 없었던 KEB하나은행도 채용 인원은 미정이지만, 상반기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미확정 기업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채용인력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어 신규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며 "여기에 시중은행은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명예퇴직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많은 취업생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