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北, 러시아 의원대표단에 신형 여객기 구매 의향 밝혀”

2019-04-15     황양택 기자
고려항공

북한이 평양을 찾은 러시아 의회 대표단에 러시아 신형 여객기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하원 대표단에게 러시아산 여객기를 구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네베로프 하원 부의장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외무성과의 회의에서 민간 항공 및 항공 안전에 대해 문제를 다뤘다“며 “북한 측은 새로운 러시아 항공기들을 구매하는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네베로프 부의장은 “평양과 블라디보토크 간에 여객기가 운항하고 있다”며 “이 항로에서 보다 개발되고 안전한 항공기들이 운항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또다른 하원의원은 이와 관련 “베이징을 포함해 평양으로 가는 러시아와 다른 국가의 여행자들에게도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간 항공은 유엔 안보리의 평양에 대한 조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이런 대화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은 북한의 고려항공이 국내선에 러시아산 Li-18과 Tu-154를 운항하고, 국제선에는 Tu-204를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고려항공은 현재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평양- 베이징, 상하이, 선양 구간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외에 베트남 하노이와 울란우데에 전세기를 운항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