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성접대 의혹’ 핵심인물 윤중천 사기혐의 체포

2019-04-17     강혜원 기자
김학의

검찰이 17일 ‘김학의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사기혐의로 체포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오전 윤씨를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수사단은 윤씨가 대표를 맡았던 건설업체 D사의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씨의 회삿돈 유용에 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씨는 자신이 소유한 강원 원주시 소재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씨의 금품거래 및 뇌물 혐의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4일 경찰청 포렌식센터와 김 전 차관 자택, 윤씨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윤씨가 체포됨에 따라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이르면 이날이나 혹은 18일께 윤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