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아파트서 방화·흉기난동으로 사망5명·부상13명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4시 29분께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서 A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A씨는 이후 아파트 2층에서 대피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 난동으로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 30대 여성 1명, 12세 여자 어린이 등 주민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으며 8명은 큰 부상은 없지만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란을 듣고 잠에서 깬 다른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옥상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집에서 발생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A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께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진주경찰서로 이송했으나 A씨가 극도로 흥분한 상태이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직업 경력과 정신병력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