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北영변 핵시설서 방사성 물질 이동 움직임 포착”

2019-04-18     황양택 기자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방사성 물질 이동이나 재처리를 시사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18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CSIS의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상업 인공위성을 통해 지난 12일 촬영한 현지 사진 분석 결과 우라늄 농축시설과 방사화학실험실 인근에서 5대의 철도차량들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CSIS는 해당 특수 철도차량들이 방사성 물질 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SIS는 이와 비슷한 철도차량이 영변 내 분강리역, 방사화학실험실의 하역장, 우라늄 농축 시설과 동위원소-삼중수소 생산 시설 등의 인근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CSIS는 이와 같은 추정에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CSIS는 영변 핵시설의 북쪽에 위치한 원자로의 서쪽 지점에서 커다란 건설용 기중기도 포착됐지만 현재로선 그곳에 왜 있는 것인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5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 근처에서 여러 대의 차량이 보였는데, 증기 등이 관측되지 않고 북쪽 펌프장으로 통하는 수로가 모래로 막혀있어 현재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