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5‧18 참석할 예정...총선 앞두고 '극우 편향' 벗어나려 해

2019-04-19     이경아 기자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황 대표가 이번 5‧18 기념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참석)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당내에서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며 "우리도 달력을 펼쳐놓고 고심 중인데 참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 지난 2016년 국무총리로 재직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당 대표로선 첫 참석이다. 

한국당(전신 새누리당‧한나라당) 역대 선출직 당 대표들 중에는 김무성, 황우여, 정몽준, 박희태 전 대표 등이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5‧18 망언 징계를 마무리하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극우 편향'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5‧18 기념식 참석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석방론를 거론하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