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사전피임약’ 베트남 정부와 수출 계약 체결

올 3분기 중으로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사전피임약 수출 예정 베트남 수출 제품명은 ‘로만 케이’

2019-04-19     전제형 기자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18일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피임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동아쏘시오그룹과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간 사전피임약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이뤄진 첫 수출 계약이다.

계약식에는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Dr. 응웬 도안 뚜(Dr. Nguyen Doan Tu)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국장 및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 승인이 완료되면, 준비과정을 거쳐 올 3분기 중으로 인구가족계획국에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2월 베트남 보사부에 제품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달 내 최종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멜리안의 수출 제품명은 ‘로만 케이(Roman K Tablet)’로, 로맨스는 지키고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한국 제품이란 뜻이다.

베트남은 인구증가를 제한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570만 명에 이르는 20세부터 39세까지의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증진 제품과 일반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수출품목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