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준표-유시민, 첫 공동 유튜브서 '맞대결'

盧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이후 5월말 방송 예정 '알릴레오' 유시민측이 먼저 홍준표측에 제안

2019-04-19     이경아 기자
홍준표

보수진영 대표주자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진보진영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첫 공동 유튜브를 방송한다. 방송 시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5월 23일 이후로 잠정 결정됐다.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19일 본지와의 만남에서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간 공동 유튜브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유 이사장측 ‘알릴레오’팀과 5월 마지막 주에 (방송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위원장은 ‘TV홍카콜라’ 총괄 제작자이기도 하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 미국에서 머물며 현실 정치와 거리를 뒀던 홍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현실 정치에 복귀했다. 유 이사장은 여러 방송에서 하차한 후 자신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해 오고 있다.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꼽히는 데다 양 진영에서 당 대표와 장관 등 주요 요직에 올랐던 인물이다. 또한 이들이 여전히 현실정치와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는 만큼 방송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홍준표-유시민’ 공동 유튜브 방송 아이디어는 ‘알릴레오’ 유시민측이 먼저 제안했으며, 5월 말경 방송될 예정이다. 유튜브 진행 순서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배 위원장은 “(‘알릴레오’팀 측이) 5월 23일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이후 방송을 원한 만큼 (홍 전 대표)우리측도 그에 맞춰주기로 했다”며 실무 협의 이후 방송 날짜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