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VS 황교안, 종로구를 둔 총선 출마 가능성은?

이 총리, 종로구 출사표 던질 듯 황교안 “아주 멋진 승부가 될 것”

2019-04-21     이경아 기자
이낙연

21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진보진영의 이낙연 총리와 보수진영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출마에 관심의 높아지고 있다.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는 여권 내 대권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총리가 이곳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종로에서 중량감 있는 야권 후보를 꺾고 대권가도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호남 출신이라는 이 총리의 지역적 한계를 어느 정도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 총리는 호남에서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낸 바 있다.

황 대표 또한 총산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언론조사에 따르면 그는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를 통해 부동의 1위를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서울 종로에 출마할지, 아니면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총선을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정하지 않았다.

다만 황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대전략' 고성국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차기 대선주자 관련) 여론조사에서 (전·현직) 총리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며 “같이 해볼 만한 분들과 좋은 결과가 나올 때 아주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7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 총리가 37.0%로, 황 대표는 30.9%로 6.1%p 이 총리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지지율에서는 이낙연 30.2%, 황교안 22.3%정도 나와 약 8%p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 2%정도 차이가 줄면서 황교안의 지지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한 중진의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 나간다면 지금 추세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총선을 전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종로라는 지역구에 갇히기 보다는 비례대표로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