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제품 완성도 높일 것"

美 매체들 리뷰용 '갤럭시 폴드' 받은 후 결함 지적 노출부 충격·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삼성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 강구할 것" 출시 일정은 미정

2019-04-23     정예린 기자
갤럭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은 미정이나 1~2개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6일 미국 첫 출시를 앞두고 미국 매체들에 리뷰를 위해 갤럭시 폴드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 1~2일 만에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멈췄다는 등 스크린 결함을 지적해 논란이 됐다.

이후 23일~24일 홍콩, 중국 상하이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 미디어 프리뷰 행사도 연기되면서 갤럭시 폴드의 전체 출시 일정이 미뤄지는 거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고객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