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도, ‘패스트트랙 파동’ 속 4%p 올라...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

4%p 덫에 걸린 ‘文 대통령·민주당’  한국당, 4%p 오른 24% 최고치 ‘4050’세대서 여야 지지도 ‘출렁’  文 대통령, 긍정 44% 부정 47%

2019-04-26     조문정 기자
주요

선거제· 공수처 등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처리 문제로 여야가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4%포인트 하락하는 등 4% 덫에 걸린 모양새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당 지지도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치인 24%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민주당, 한국당 지지도 변화는 40·50대에서 두드러졌다”며 “24%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새누리당 한 평균 지지도는 41%였으며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를 기록했다.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한 7%,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9%, 민주평화당은 1%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4%로 나타났다.

또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국당 24%,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3%로 응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4%로 긍정률이 부정률에 역전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91%가 부정적이며 무당층에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았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