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전국 곳곳 오존 주의보…”실외 활동 자제”

서울·대구, 올해 첫 오존 주의보 발령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 등 증상 나타날 수 있어

2019-05-04     정예린 기자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연휴 첫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 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4일 서울시는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서울 동북권에 올해 처음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대문구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가 0.122ppm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중부권, 북부권, 남부권의 24개 시군에 오존 주의보를 내렸다. 해당 지역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다.

대구광역시도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시내 전역에 올해 첫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상북도도 오후 3시 기준 구미시에 오존 주의보를 내렸으나 오후 4시께 농도가 내려가면서 해제했다.

오존에는 독성이 있어 오래 흡입하면 호흡기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승용차 사용을 피해 달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