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상반기 공채문 '활짝'…한국·한화투자·신한금투 등

KB, 키움, SK, NH투자,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상시 채용

2019-05-07     김서진 기자
여의도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됐다. 지난달 공채 지원이 마감된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에 이어 주요 증권사들의 상반기 공채의 마지막 문이 열린 셈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20일 해외대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함과 동시에 13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대 신입사원 공채’는 졸업 시기가 국내와 다른 해외대 학생들을 위해 상반기 공채 시기를 조절했다. 모집분야는 본사영업, 리서치·운용, 관리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에서 1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채용 확정 시 5급 정규 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도 모집한다. 채용연계형 인턴은 △지점영업의 자산관리, △본사영업의 국제영업, 법인영업, 연금영업, 투자은행(IB),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파생·발행어음운용 등으로 분야를 나눠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채용연계형 인턴은 학생들이 여름 방학 기간을 통해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계획한 인턴 프로그램”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전문적 역량을 갖춘 변화 주도형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상반기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지난해 상·하반기를 구분하지 않고 한 번에 채용을 진행했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인재를 뽑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신한금투는 △전사 지원 또는 관리 △본사영업 △디지털·IT·정보보호 △전문직군(세무사, 회계사, 노무사, 변호사, 계리사 등) △지점 스마트 프라이빗 뱅킹(PB)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0~40명 정도의 인재를 모집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상·하반기를 나눠 공채를 진행하는 것은 그만큼 우수한 인재가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채용 규모 역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게 된다면 유동성 있게 채용을 진행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IB와 법인영업을 담당하는 본사영업 △PB 업무를 담당하는 지점영업 △IT·본사지원, 상품기획·전략, 디지털전략·디지털마케팅, 경영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는 본사지원으로 나뉜다. 올 상반기 역시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30명 내외로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영증권 역시 머지 않은 시일에 상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날짜와 공채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공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 상반기 공채는 WM, IB, 리서치 등 전 분야를 통틀어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업계에서는 전문 분야에서의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 모집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SK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에서 상시 채용을 통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영업, 리테일 부문은 채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IB, 채권, 파생상품 등 전문인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상시 채용을 통해 전문성이 갖춰진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