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일등석’ 없애고 비수익 노선 운항 쉰다

2019-05-07     유경아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구조 개선 일환으로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한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비즈니스 스위트 (Business Suite)’를 도입한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일등석 탑승 고객들이 이용하던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다.

새로 도입한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객에게 기내식과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 기내 서비스는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 개선에서는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했다. 비수익 노선으로 구분돼 오는 9월부터 운휴하기로 했던 인천~하바로프스크, 인천~사할린에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해 2개월 앞당긴 7월 8일부로 조기 운휴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 △예약 변경 △전액 환불 △타항공사편 제공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비 투자를 확대해 안전운항을 더욱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한 정비 신뢰성 향상 계획을 수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된 경년 항공기 집중 관리 △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기단을 재정비한다.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경년 항공기를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항공기 중 경년 항공기의 비중을 현재 23%에서 13%로 끌어내릴 예정이다. 동시에 경년 항공기 정비 시간 및 정비 인력을 추가해, 경년 항공기를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단기적으로는 2019년 정비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예비 엔진 10대 추가해 총44대 확보, 엔진 부품 추가확보,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는 물론, 특히 해외 공항에서 결함 발생시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 올해만 68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