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기구가 북한의 식량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의 우려를 하고 있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 북한의 식량 작황 평가 결과 보고서가 나온 것이 있다”며 “이를 종합하고 북한의 상황을 감안해 규모·시기·방식 등을 정할 때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출범 초부터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은 개선돼야 하고, 이를 위한 인도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한미 간 공동의 인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식량 지원을 하는 것은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