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대북 식량 지원, 인도주의 실천·비핵화 대화 '모멘텀' 삼아야"

2019-05-11     이한별 기자
이종철

바른미래당은 11일 "북한 도발은 크게 비판받아야 하며 즉각 중지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북 식량 지원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을 대화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모멘텀'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무엇보다 대북 식량 지원은 기아에 빠진 우리 민족을 돕는다는 인도주의 실천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비핵화 대화'의 교착 국면을 타개하는 매개가 되면서 장기적으로 북한 핵 포기의 환경 조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간의 우려처럼 군사용으로 비축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은 꼭 수반돼야 한다"며 "우리가 지원하는 식량이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해야 하며, 모니터링이 용이한 국제기구를 통하는 방법도 적극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 도발을 중지하고 단념할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이 바라는 체제 안정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식량 지원 문제와 안보 문제 등에 국한해 회동할 수 있다는 제안은 시의적절하며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