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과거 집착…나라 같지 않은 나라로 변해"
"강력한 성장정책 필요, 소득주도성장 폐기·경제 자유화만이 해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3일) 발언한 '낡은 이념의 잣대는 버렸으면 한다'과 관련 "지금 가장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인가. 2년 내내 과거 들추기와 역사 왜곡, 전임 정권 복수하기 등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편 네편 계속 가르는 정치야말로 혐오 정치이면서 분열의 정치"라며 "이 정부가 막 나가는 정치를 멈추지 않으면 국민은 계속해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경제·안보·민생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 한마디로 나라 같지 않은 나라가 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문 대통령은 국가시설 파괴, 역사 파괴, 헌법 파괴 등 파괴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이야말로 낡아빠진 사회주의 경제에 심취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성장정책이 필요하다.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 자유화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원내 교섭단체인 3당 여야정 협의체는 극구 거부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5당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고 있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왜 포함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여야 3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거듭 주장했다.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이후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3당 여야정 협의체로 추경을 하겠다고 확답한다면 3당 회당으로 진행하겠냐는 질문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이렇게 정국 꼬인것에 대해 여당이 먼저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여당에게 다시 한번 그렇게 해줄것을 부탁한다"고 말하며, "여당이 추경이 급하다고 하는데 재해·재난 추경은 거의 없다. 이런 부분 예비비로 집행할 수 있어 추경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 논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잘못된 부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것 없이는 어렵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