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과거 집착…나라 같지 않은 나라로 변해"

"강력한 성장정책 필요, 소득주도성장 폐기·경제 자유화만이 해법"

2019-05-14     이경아 기자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3일) 발언한 '낡은 이념의 잣대는 버렸으면 한다'과 관련 "지금 가장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인가. 2년 내내 과거 들추기와 역사 왜곡, 전임 정권 복수하기 등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편 네편 계속 가르는 정치야말로 혐오 정치이면서 분열의 정치"라며 "이 정부가 막 나가는 정치를 멈추지 않으면 국민은 계속해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경제·안보·민생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 한마디로 나라 같지 않은 나라가 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문 대통령은 국가시설 파괴, 역사 파괴, 헌법 파괴 등 파괴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이야말로 낡아빠진 사회주의 경제에 심취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성장정책이 필요하다.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 자유화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원내 교섭단체인 3당 여야정 협의체는 극구 거부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5당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고 있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왜 포함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여야 3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거듭 주장했다.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이후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3당 여야정 협의체로 추경을 하겠다고 확답한다면 3당 회당으로 진행하겠냐는 질문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이렇게 정국 꼬인것에 대해 여당이 먼저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여당에게 다시 한번 그렇게 해줄것을 부탁한다"고 말하며, "여당이 추경이 급하다고 하는데 재해·재난 추경은 거의 없다. 이런 부분 예비비로 집행할 수 있어 추경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 논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잘못된 부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것 없이는 어렵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