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오리온 본사 세무조사 착수…2015년 이후 '4년만'

2019-05-16     김민지 기자
오리온

국세청이 16일 오리온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를 찾아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사를 담당하는 곳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으로 기획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조사 사유 등에 대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역외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날 국세청이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내국법인 등 총 104곳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5년 그룹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내부 거래 과정에서 세금을 누락한 혐의가 적발돼 수십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세청이 본사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사실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유와 조사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