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발사체 대응 한미공조 빛나...대화 모멘텀 유지”

"한미동맹, 한반도 넘어 동북아 전체 평화와 안정 위해 큰 역할"

2019-05-21     황양택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오찬 간담회를 열고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 목소리로, 또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 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GP(감시초소)의 시범 철수 ▲DMZ(비무장지대)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와 같은 남북군사합의 이행을 언급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 추진해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남북 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미 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한미 동맹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측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미군 측에서는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사령부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이 함께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