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버닝썬, 버닝문 될까...수사 유야무야 멈춰선 안돼”

“입법부가 정권 커피자판기냐” “법 개정후 ILO협약 비준해야”

2019-05-23     이경아 기자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경찰의 '버닝썬 사건' 수사와 관련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이 등장해 모든 수사가 유야무야 되는 것 아닌가, 맥없이 멈춘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윤 총경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고, 2017년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해 맥없는 수사를 가져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버닝썬'이 아니라 '버닝문'이 될까 봐 수사가 멈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만나 달라고 하면서 구걸 남북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한 번만 와달라고 구걸 방한을 하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밖으로는 구걸하러 다니고 안으론 기만하고 탄압하는 억약부강(抑弱扶强·약한 자를 억누르고 강한 자를 도움)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현 정부는 경제에 미칠 심각한 악영향과 부작용 우려에도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하는데 입법부를 정권의 커피자판기쯤으로 여기는 행태"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시장주도성장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경제 친화적 기업정책과 노동정책을 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