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는 18일 플로리다서 재선출마 공식선언

플로리다, 선거인단 규모 세 번째로 큰 경합주... 최대 승부처 민주당, 26~28일 플로리다서 대선 경선후보들 첫 TV토론

2019-06-01     조문정 기자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플로리다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겠다고 3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6월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2만석 규모 암웨이센터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유세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본인의 대선 출마 선언일인 6월 16일을 재선 출마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올해 이날이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일요일)이라 18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선언 장소를 플로리다로 정한 것은 민주당의 TV토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대선 경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또한,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선거인단 규모가 세 번째로 큰 데다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라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FAU)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선두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중 아무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두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