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헝가리, 선체 내부수색 개시 예정"

2019-06-01     조문정 기자
한국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선체 내부 수색작업이 개시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헝가리 경찰청에서 수색 작업을 총괄 지휘하고 하부에서는 대테러청이 수색과 구조를 담당해서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며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실종자가 많은데 아직까지 발견이 안되고 있고 혹시라도 배안에 고립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인양이나 내부 수색작업이 진행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속이 빠르고 현지에 비도 많이 와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을 동원해 인양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 당국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서 (인양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면서 "오늘 현지 기상상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2명은 신원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사망자 5명의 지문을 확인 중이다.
경찰청은 이날 지문감식반을 추가로 현장에 파견해 신원확인 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당초 6명이던 외교부 인력을 8명으로 늘렸고, 신원확인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경찰청 감식반도 가게 됐다"며 "47명 대부분이 오늘까지 모두 출발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현지 공관에서도 필요한 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