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대행 “한미동맹, 동북아 평화의 중심축...FFVD 달성할 것”

"최종목표는 FFVD...제재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 "주한미군...모든 위협들에 만반의 준비 하고 있어"

2019-06-03     황양택 기자
정경두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3일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다.

섀너핸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대행은 “우리는 상호 안정에 도전하는 북한의 모든 행동을 감시해나갈 것이며 우리 전력은 완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 요구를 준수할 때까지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생산적인 외교적 교섭활동을 벌임으로써 우리가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해줄 것에 대해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섀너핸 대행은 한미동맹의 신뢰를 언급, “한미연합사령부가 미측 지휘관으로부터 한측 지휘관에게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기 위한 전작권 전환 조건들을 충족해나가기 위해 보인 성과와 노력에도 깃들여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섀너핸 대행은 최근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된 을지태극연습에 대해 “이러한 연습은 우리가 위기상황을 대비해 군사적이면서 비군사적 상황에 대한 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위협들을 억제해나갈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올해 후반기에 계획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IOC(작전운용능력) 평가는 전작권 전환 준비 여건을 보장하는 최초 검증"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국방당국 간의 협력은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방부는 이번 IOC 평가를 통해 한국군이 주도하는 미래연합사령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