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보험사 대출잔액 225조…전분기比 0.5%↑

가계대출 전분기보다 8000억원 감소

2019-06-05     김혜리 기자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3월말까지 보험사의 대출 잔액은 약 22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늘었지만 가계대출은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22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1조2000억원(0.5%)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5000억원)과 보험계약대출(3000억원)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8000억원(0.6%) 줄었다. 반면 기업대출은 103조1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1.9%) 올랐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말과 같았으나 주담대 연체율이 0.61%를 기록하며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기타대출)의 연체율은 1.39%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5812억원으로 전분기말(6139억원) 대비 327억원(5.3%)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기준 보험회사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연체율 등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할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신규 연체 발생 추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