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한국당 20%대로 하락…문 대통령 보합세

리얼미터 여론조사…국정 지지도 48.2%

2019-06-06     김혜리 기자
[사진=리얼미터]

막말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8.2%로 보합세를 보였다.

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6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민주당은 40.4%, 한국당은 29.4%를 기록했다. 양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와 동일한 11.0%포인트 차였다. 

민주당은 진보층의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지만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4주째 떨어졌다. 중도층에서 한국당은 지지율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민주당에 10%포인트 이상 뒤쳐지고 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정용기·민경욱·한선교 의원의 막말 논란과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은 얼마 전까지 보수 결집도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으나, 지금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4주째 떨어졌다"며 "민주당은 진보층의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에 다시 뒤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46.6%(매우 잘못함 30.9%, 잘못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이러한 보합세는 경상수지 적자 등 부정적인 경제 요인과 함께 헝가리 유람선 참사 대응과 민생 행보를 이어나가는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결합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측은 "상시적 경제·민생 행보가 최근 한반도평화, 경제 관련 불안요인으로 인한 여론동력 이완 잠재성을 사전 차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서울과 20대에서는 하락했지만, 호남, 3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8.2%→43.5%, 부정평가 46.8%), 서울(50.1%→46.3%, 부정평가 48.4%)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66.5%→73.1%, 부정평가 23.6%)와 경기·인천(51.6%→52.6%, 부정평가 42.5%)에선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49.6%→41.3%, 부정평가 46.4%)에서 하락했고 30대(58.2%→61.9%, 부정평가 36.2%)와 50대(42.9%→45.9%, 부정평가 51.9%), 40대(60.7%→62.1%, 부정평가 34.3%)에선 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