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계 부채, GDP에 육박... 상환 부담 증가

2019-06-08     조문정 기자

가계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했을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 비해 그 상승 속도도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7.7%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BIS가 조사한 43개 국가 중 중국(3.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한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국가는 스위스(128.7%), 호주(120.3%), 덴마크(115.4%), 네덜란드(102.0%), 캐나다(100.7%), 노르웨이(99.9%) 6개국뿐이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도 증가했다. BIS는 작년 말 한국의 가계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12.7%,  전년 대비 상승 폭은 0.6%포인트로 산출했다. 자료가 집계된 17개국 중 한국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올해 1분기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는 수그러들었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나 2004년 4분기(4.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