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오는 16일 새벽 우크라이나 맞붙는다

2019-06-12     강혜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대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FIFA가 주관하는 남자 축구 대회에서 최초로 결승에 오른 것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는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에콰도르와의 2019 U-20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에 U-20 대표님이 결승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박종환 감독이 이끌었던 1983 U-20 멕시코대회와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카타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U-20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이기도 하다.

당시 카타르는 1981 호주대회, 일본은 1999 나이지리아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에콰도르는 FIFA 랭킹 59위로 한국(37위)보다 아래에 있다. B조 3위로 어렵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우루과이(16강), 미국(8강)을 연파하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우리 대표팀은 앞서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치르면서 120분을 소화, 체력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였다.

대표팀은 전반 39분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갈랐다.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에콰도르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패스했다. 수비가 자리를 정돈하기 전에 빠른 땅볼 패스를 찔러줬고, 최준이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승전은 16일 오전 1시에 진행되며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긴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