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전면파업 철회...주야 2교대 정상운영 계획

2019-06-12     강혜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12일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 의사를 밝힌 지 8일 만이다.

르노삼성차 회사 측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부분직장폐쇄 조치를 풀고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1년 가까이 협상을 함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지만 부산공장 노조원 60% 이상이 반발하면서 파업 동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회사는 파업 이후 생산 효율을 위해 이날(12일)부터 야간 조 운영을 중단하고 주간 조로 통합근무하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또 회사는 노조를 상대로 이날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면서,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파업 손실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전향적인 파업 철회를 환영한다"며 "장기 파업에 따른 조합원 피로감, 협력업체 피해, 지역사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규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